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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한국전력… 강호들 꺾고 3연승 질주

남자배구 올 시즌 돌풍 예고
“쥬리치 들어와 구멍 줄었다”

남자 프로배구 만년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7승23패로 ‘압도적인’ 꼴찌를 차지했던 한국전력이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4일 2013~2014 시즌 준우승팀인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리베르만 아가메즈가 무릎이 좋지 않아 거의 활약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전력의 조직적인 수비와 전광인, 미타르 쥬리치(그리스) 쌍포가 만들어내는 공격은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한국전력의 3연승 희생양에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최강 대전 삼성화재도 포함됐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쳤다.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2013년 3월 10일 수원 경기 이후 무려 20개월 만이었다.

토종 간판 공격수인 전광인(23)은 ‘달라진 한국전력’의 원동력으로 쥬리치의 영입과 선수들의 단합을 꼽았다.

전광인은 “오른쪽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쥬리치가 있으니까 제가 부진해도 이끌어줄 거란 믿음에 마음이 편하다”며 “쥬리치는 혹시 공격이 안 되는 날이라도 블로킹 등 다른 기량이 있어서 어떻게든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제가 대표팀에 간 사이 다른 선수들이 비시즌에 정말 고생했다고 하더라”며 “그런 간절한 마음들이 모여서 더 큰 힘을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1년 신인 시절부터 한국전력에서만 줄곧 뛴 서재덕(25)은 “신인 시즌 이후 첫 3연승”이라며 “예전엔 어디를 채우면 다른 곳이 비는 식이었는데 올해는 쥬리치가 와서 구멍이 확 줄었다”고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아직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안산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이 자랑하는 ‘쿠바산 몬스터’ 로버트 랜디 시몬은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내심 영입하려던 선수이기도 하다.

상승 일로에 있는 두 팀의 정면충돌이자 쥬리치와 시몬의 자존심을 건 충돌이 예상되는 경기다.

쥬리치는 “시몬과의 맞대결이 아닌, OK저축은행과의 경기”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시몬 외에 세터도 강한 팀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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