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특히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기업 실적 악화, 원-엔 환율,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등으로 당분간 강한 시세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오늘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를 기점으로 나타난 여러 현상을 점검하고자 한다.
먼저 미국은 지난 10월말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종료 선언 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 등으로 주요 지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긍정적 요소는 대미 수출의 증가에 따른 수출기업의 호황을 기대할 수 있고 부정적 요소로는 양적완화 종료 이후의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과 대출금리 인상 등이 있다.
유럽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밤 유럽 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준비 완료 발언이 있었다. 유럽 주요국가의 실물 경기 침체 장기화와 디플레이션 우려 상황에서 드라기 총재의 립서비스에 유럽 증시는 훈풍으로 화답했다. 문제는 유럽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 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은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요동을 치고 있다. 엔화 약세가 가속화 되면서 일본산 제품의 수출 단가가 점점 낮아지고 그렇게 되면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이미 지난 7월~9월에 걸쳐 137조원을 시중 은행에 공급하면서 통화 전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과 원-엔 환율의 급락, 그리고 엔-달러 환율의 급등은 지난 1998년과 2008년 두 차례의 경제위기 이전 나타난 모습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주변 국가의 움직임은 절대로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나타나는 모습이 아니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부동산이나 각종 경제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경제가 안 좋을때는 2~3개월 단위로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된다.
지금은 누가 봐도 후자다. 오죽하면 대통령께서 나라 빚을 늘려서라도 경제 살리기를 하겠다고 언급했을까? 더구나 지금 우리나라의 국가 부채는 질적으로 안 좋다. 대기업은 유보금을 쌓으면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고, 중소기업은 단가 경쟁에 이리저리 치이고 있다.
대응은 간단하다. 지금은 주식 투자자라면 최대한 현금 확보에 노력해야 하고 코스피 우량주 보다는 코스닥 개별주를 짧게 매매하는 전략이 유용하고, 가계 부채가 있다면 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최대한 부채를 줄이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www.502.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