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7.9℃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1.8℃
  • 구름많음울산 -0.1℃
  • 맑음광주 -3.5℃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5.6℃
  • 구름많음제주 1.9℃
  • 맑음강화 -8.7℃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1℃
  • 맑음강진군 -2.9℃
  • 구름많음경주시 -1.4℃
  • -거제 1.4℃
기상청 제공

따로 사면 6000원, 같이 사면 1만원?

오늘 빼빼로데이… 소비자 우롱하는 ‘뻥튀기 포장’
바구니형 세트, 낱개 구입하는 것보다 高價
따로 사서 직접 포장·선물하는 분위기 확산

경기 불황속에 유통업계들이 ‘데이 마케팅’에 공세를 집중하면서 젊은 층 등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빼빼로 데이’가 얄팍한 상술로 오히려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홍보와 물량공세를 쏟아부으며 매출 증대에 목을 메고 있지만 실상 ‘빼빼로 데이’ 상품들은 소량의 내용물에 넘치는 포장으로 ‘질소과자’ 논란속에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 나고 있다.

10일 수원역 일대 편의점과 팬시점 등을 확인한 결과, ‘빼빼로 데이’인 11일을 하루 앞두고 바구니형 ‘선물세트’가 1만원에서 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중 1만원짜리 바구니의 경우 빼빼로 1상자와 대형 빼빼로바 5개, 초코바 2개, 작은 인형 등으로 구성돼 있었고, 6만원짜리 역시 빼빼로 6상자, 대형 빼빼로바 4개, 레돈도·헬레마·베니 등 수입과자 3개, 조화 장미 4~5송이, 곰인형, 바구니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를 낱개로 구입할 경우 빼빼로는 1상자 1천원, 대형 빼빼로바 5개 2천여원, 초코바 2개 1천원, 소형 인형 1천원, 바구니 1천원선 등이면 구매가 가능해 ‘데이 마케팅’을 등에 업은 일부 업계의 ‘뻥튀기 포장’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들 역시 저가 매장에서 따로 구입해 친구나 지인들끼리 주고받는 경우가 확산되고 있다.

대학생 박모(21·여)씨는 “포장된 빼빼로 가격을 보니 비싸기만 하고 내용은 부실한 것 같다”며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역시 낱개로 사서 직접 포장해 선물하자는 분위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한 편의점 직원은 “구경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선뜻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나도 판매를 하기는 하지만 과자 원가를 뻔히 아는데 직접 돈주고 사서 선물한다는 것은 상상도 안해봤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빼빼로 데이’와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의 대표 품목인 빼빼로와 초콜릿, 사탕의 매출 변화 분석 결과, ‘빼빼로 데이’의 경우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매출이 2주전 매출보다 8천308% 증가하는 등 마케팅 효과가 ‘밸런타인 데이’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