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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급식중단, 파업의 볼모가 되선 안된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청결한 양질의 급식제공이 중단돼서는 안 될 일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20일부터 21까지 이틀간 총파업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들의 파업으로 학생들은 점심을 굶으면서 학교생활을 하여야 할 형편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아침을 결식하는 현실을 직시할 때에 점심의 학교급식제공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급식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신체발달과 학교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은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식생활에 대한 지식과 습관을 길러주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를 비롯해서 전국연대가 총파업을 하기로 하여 문제가 심각하다. 오늘과 내일 양일간 관내 60개 학교 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파업이 전개된다.

이들은 요리사를 비롯한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요구한다. 요구안에는 3만원 호봉제 도입과 정액급식비 13만원, 명절휴가비 120%, 상여금 100%, 맞춤형복지비의 동일적용을 제시하고 있다. 비정규직 연대는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임금 5대 요구안을 시교육청에 제출했으나 현실적으로 예산과 관련되어 해결이 용이하지 않다.

인천시의 경우 당장 60개 학교에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어 급식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교육청당국은 급식실 종사자들이 장기근속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일해 왔다. 이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지 못한 교육당국도 책임을 느껴야할 것이다. 원만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가며 학생들에게 급식중단의 피해가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는 파업에 참여한 조리원에 대한 대체인력 채용과 학부모 동원은 위법으로 대체인력사용이 금지돼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학교급식시설종사자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산하학교에 공문을 발송하여 응급조치로 대응하였으나 문제가 많다. 학교별 대책마련과 식중독 예방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서 학생들의 개인도시락 지참, 빵·우유 대체, 위탁업체를 통한 도시락제공 등을 권고하고 있다. 당분간은 학부모회의를 통해서 음식을 결정하고 검수와 보존관리에 철저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급식중단으로 학생들이 점심을 굶어가면서 학교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이들의 건강과 효율적인 학습활동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급식중단은 해결되어야 한다. 교육당국은 비정규직과 대화를 통해서 해결방안을 찾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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