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포인트가드로 전향한 박찬희(27·안양 KGC인삼공사)가 모처럼 어깨를 활짝 폈다.
박찬희는 지난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빈틈없는 경기 조율로 KGC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기인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17점을 몰아쳤을 뿐만 아니라 성실한 위치 선정으로 리바운드 6개를 잡았다.
특히 볼을 분배하는 제 역할에 맞춰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해 동료의 플레이를 살렸다.
박찬희는 어려서부터 포인트가드로 활동했으나 2010~2011시즌 KG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하면서 슈팅가드로 역할을 바꿨다.
당시 KGC에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있었기 때문에 슈팅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러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술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전주 KCC로 이적하자 4년 만에 리딩가드로 돌아왔다.
박찬희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힘들지는 않지만 빨리빨리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면 비디오를 보면서 그날그날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복습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희는 빈 공간이 보였음에도 볼을 배급하지 못한 장면이 나오면 미안함에 얼굴이 달아오를 때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볼을 자주 잡더라도 슈팅가드처럼 욕심을 내지 않고 공간을 빨리 찾아 공략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남 KGC 감독은 박찬희가 훌륭한 리딩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부담 때문에 플레이가 100% 나오지 않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희는 올해 국가대표로서 스페인 농구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KGC의 조직력 훈련에 뒤늦게 합류했다.
대표팀에서도 슈팅가드로 뛰었기 때문에 현재 KGC에서는 급하게 새 옷을 갈아입고 뛰는 셈이다.
박찬희가 적응기를 마치고 코트의 지휘자로 완연히 변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