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송근배
어머님은
바늘로 바람을
막으셨다
부끄럽다
-송근배시인의 페이스북에서 (2014. 11. 7)
부끄럽다. 묵묵히 바느질하는 어머니와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들이 그려진다. 이 세상 모든 바람을 그 바늘 끝으로 막음 질 하셨다는 것을 시인은 뒤늦게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바람을 견디기 힘든 나이,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그립다. /조길성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