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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호 담수화’ 지역주민들도 ‘NO’

“도수로 공사 즉각 중단하라” 100여명 반대 결의대회 가져
‘2016년 중간평가 결정’ 합의사항 이행 촉구 결의문 낭독

 

<속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담수화가 필요하다’는 농어촌공사와 ‘제2의 시화호 사태를 막기 위해선 해수유통이 필요하다’는 화성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양자간의 충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5일자 9면보도)이번엔 이 지역 주민들이 사업철회와 도수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화성시 우정읍 서신면 이장단협의회, 사회단체협의회,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주민 100여명은 지난 9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정보마을센터 회의실에서 ‘화성호 담수와 도수로공사를 반대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우정읍 김영철 이장단 협의회장과 서신면 정권구 이장단협의회장은 지난해 화성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 ‘화성호 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는 2016년 중간평가를 통해 화성호의 담수화시기를 결정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주민들과 함께 화성호 담수화 및 도수로공사 반대를 주장했다.

이후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을 방문해 화성호 담수화 및 도수로공사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화성호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해수호로 화성호 제방공사가 마무리 된 후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최근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지속적인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어 담수화할 경우 ‘제2의 시화호 사태’가 염려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어촌공사측은 시와 주민들이 주장하는 수질악화의 문제는 침강지 등의 설치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담수화 사업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로 생겨나는 농경지와 인근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수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 한 관계자는 “당초 우량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조성중인 담수호라는 것을 화성시가 알고 있으면서도 이제와서 반대 아닌 반대 여론를 조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시 궁평리와 매향리 사이 바다를 가로막아 건설한 화성호는 한국농촌공사가 15년 공사 끝에 지난 2008년 완공한 9.8km에 달하는 방조제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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