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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공도서관 확충 환영받을 일

수원의 서쪽 지역인 호매실지구의 호매실도서관이 16일 문을 열었다. 수원 지역은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동서지역으로 나뉘게 됐고 모든 행정기관과 문화체육, 복지 등 시민편의 기관과 시설은 동쪽으로 밀집됐다. 자연히 서쪽은 동쪽에 비해 개발이 늦어지고 기반시설이 열악해졌는데 이런 현상은 최근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오목천·칠보·호매실·금곡동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많은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각종 시설들이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LH가 건립, 수원시에 기부채납한 호매실도서관도 그중 하나다.

호매실도서관은 육아관련 특화도서관이다. 각종 장서와 간행물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1천200여권의 육아관련 자료를 갖추고 있다. 수원시내 도서관들은 이처럼 특화된 곳이 많다. 이를테면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은 미술,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은 문학, 수원중앙도서관은 노인·사회복지,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선경도서관은 수원학, 슬기샘도서관은 천문우주 분야 특화도서관이다. 이날 호매실도서관이 개관됨으로써 인근 지역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도 있지만 거주 지역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며 문화와 교육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아이들의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수원시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은 인문학 도시를 표방하면서 도서관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매실도서관 개관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광교홍재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란다. 이러면 수원시는 올해 6개 공공도서관을 개관하게 되는 것이다. 오는 2017년까지 도서관 5개관을 더 건립하면 총 20개다.

수원시는 지난 11월 ‘2014 대한민국출판문화예술대상’에서 ‘독서문화진흥 우수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표창도 수상했다. 도서관 확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수원시는 도서관 천국’이란 말이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도서관 수는 인구 6만명당 1개 정도다. 수원시는 인구 5만 명당 1개의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3만9천 명 당 1개, 미국은 3만4천 명 당 1개, 독일은 1만 명 당 1개 도서관이 있다고 한다. 비록 독일과 비교가 되진 않지만 수원시의 노력은 칭찬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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