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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제도 개선·외인선수 몸값 폭등 올해 단장 윈터미팅서도 핵심 화두

매년 겨울 화두에 오르는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과 외국인 선수의 과도한 몸값이 올해 프로야구 단장 윈터미팅에서도 주요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문제이어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활발한 논의를 펼쳤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소득은 있었다. 한 구단 단장은 22일 “FA 제도 개선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인 방안이 오고 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전까지는 사전접촉(탬퍼링)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등급제 등 한 단계 발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FA 시장 양극화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4년 기준, 8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한 선수가 3명(최정, 장원준, 윤성환)이나 탄생했다. 반면 3명(이재영, 나주환, 이성열)은 아직 FA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몸값 폭등과 미아 방지, 두 개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FA 등급제’ 시행이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모든 FA가 같은 보상 규정(보호 선수 20인 외 1명+해당 FA 연봉의 200% 혹은 해당 FA 연봉의 300%)에 묶여 있다.

구단 대부분이 대어급 FA 영입을 위해서는 보상 규정을 감수하지만, 그 이하로 판단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보상 규정을 들어 영입을 포기하기도 한다.

많은 전문가가 현 보상 규정을 “FA 몸값이 치솟고, 미아 발생 위험이 생기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현장에서도 “FA 등급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프로야구는 팀 내 연봉으로 FA 선수를 A, B, C 등급으로 나눠 보상 규정을 달리하고 있다. 상위 3명을 A등급으로, 4∼10위는 B등급으로 구분하고 타 팀이 이들을 영입하면 보호선수 28명 외 선수와 보상금(A등급 연봉의 50%, B등급 연봉의 40%)을 지급한다.

하지만 구단 연봉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한 FA를 영입할 때는 보상 선수나 보상금을 내줄 필요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2012년부터 구단이 퀄리파잉 오퍼(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1년 계약)를 제시한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오면 FA를 영입한 팀은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하고, 원소속팀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보상 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단장들은 미국 FA 제도보다 일본의 등급제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한국 프로야구 상황에 맞게 수정해 보자”며 논의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향후 단장회의에서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단장들은 치솟는 외국인 선수 몸값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의 외국인 선수가 늘어나고, 영입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농간이 심하다”는 문제점에는 단장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단장은 “지금 구단 대부분이 기존 외국인 선수와 결별할 때 FA로 풀어준다. 문제는 ‘구단을 농락하며 떠나는 선수’다”라며 “어차피 각 구단이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를 FA로 풀어주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킨 외국인 선수’를 임의탈퇴할 때 복귀 기한은 현 2년에서 예전(2013년 이전)과 같은 5년으로 늘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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