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행복학습마을 사업’이란 것이 있다. 도가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학습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회·교육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실시해 행복과 희망을 주기 위해 경기도와 해당 시·군의 협력으로 조성되고 있다. 제 1호 행복학습마을은 지난 2010년에 조성된 포천 장자 마을인데 이곳은 한센인 정착마을이다. 이 마을 행복학습관은 행복위원회 구성, 마을리더 양성프로그램, 어머니합창단,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 2011년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 행복학습마을은 현재까지 14곳이 조성돼 있다. 한센인 마을을 비롯, 사할린 영구귀국동포 마을인 화성시 향남복사꽃마을, 고양시 원당 재래시장 등에 조성돼 있다. 또 동두천시 보산동 걸산마을에도 조성돼 있다. 미 2사단 영내를 거쳐야만 마을 출입을 할 수 있는 ‘육지 속의 섬’이다. 이 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주민들이 부대 뒤에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60여 가구, 130여 명이 살고 있다. 생활불편 때문에 대부분 젊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났고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주민과 노인들만 남아있다. 이런 실정에서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걸산마을 행복학습관이 개관돼 소외감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도는 경기 행복학습마을 사업에 올해 3만 명이 넘는 주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4개 행복학습마을에서 노래교실, 컴퓨터교실 등 138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 마을주민 3만2천519명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경기 행복학습마을사업 해당 마을은 강의실, 컴퓨터실, 공부방 등 학습환경에 대한 지원과 한글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 이 사업은 소외지역에 평생교육을 접목해 지역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온 경기도의 평생교육 특화모델이란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 도는 마을 자체적으로 학습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까지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실을 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되어야 할 사업이다. 농촌이나 도서 벽지를 떠나는 젊은이들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노인들만 남아 있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재 경기지역에 특히 많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들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므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발굴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