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일을 택하고 근사한 례식장에서 식을 올리려니깐 1년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
20대 직장인 김씨는 올해 10월에 녀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려고 작년 9월에 국제호텔 례식장을 예약했다.
김씨가 일찍 례식장을 예약한데는 친구들의 권고를 받아들였기때문이다. 이미 결혼한 친구들가운데 례식장을 예약하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던 사례가 있었었다.
연길시 직장인 권씨도 결혼식 날짜를 5월2일로 정하고 지난해 11월에 결혼장소를 예약했다.
“원래 연길시신라호텔 례식청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관리일군과 물어보니 5월까지 좋은 날자는 벌써 다 예약되였더라구요. 국제호텔도 자리가 없고 환락궁으로 련락하니 자리가 있어서 겨우겨우 예약했어요”라며 넉두리했다.
알아보니 연길시환락궁 례식장은 5월까지 ‘괜찮다’하는 날짜는 모두 자리가 찼다. 신라호텔 례식장, 국제호텔 례식장도 마찬가지다.
‘길일’은 어떤 날들일가?
보통 풍습으로 음력으로 보나 양력으로 보나 모두 짝수의 날을 결혼하는 날자로 선호한다.
또한 ‘8’, ‘6’자가 들어간 날짜는 돈을 벌고 행운이 올거라고 생각해서 선호하고 ‘5·20(워아이니)’ ‘10·04(천사)’ 등 협화음으로도 특별한 날을 선택한다.
14일, 연길시신라호텔 결혼식장 관리자 김씨는 “사람들이 결혼식을 선택하는 날자가 비슷해요. 좋다는 날에는 결혼식장이 모두 차고 또 어떤 날에는 결혼하는 집이 한집도 없어요. 결혼식을 예약하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1년전에 예약하러 와요. 그래야 원하는 날자를 예약할 수 있어요”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6일에 결혼한 리씨도 집에서 10월18일이라는 길일을 받았지만 근사한 례식장이 다 차서 16일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저의 커플은 어느 날에 결혼하든 크게 따지지 않지만 집안 어른들이 좋은 날자라고 받아온 날자기에 좀 섭섭해하더라구요”라고 리씨는 말했다.
항간에서는 대부분 사람은 부모가 좋다는 날짜를 받아와서 결혼식날짜를 선택하는 것이 례상사이며 5월, 8월, 10월을 성수기로 꼽는다.
연길시에 괜찮은 혼례청이 20여개 있지만 모두 길일을 택해 몰려들다보니 마음에 드는 장소를 예약하려면 일년전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25년간 결혼식 사회를 맡아본 연변민족전통례절문화원 홍미숙원장은 “음력과 양력이 모두 짝수이고 주말과 겹친 날을 많이 택합니다. 이런 날에는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서비스질도 좀 떨어질텐데 말이죠. 길일만 고집하지 말고 결혼식에 자기가 주인공인만큼 자신들의 일정에 맞는 날짜, 실제로 합당한 날짜를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라고 얘기했다.
/심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