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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지세요, 청춘은 빛나야 합니다”

정창훈 연변무역협회 차세대위원장

 

지난해말, 연길시 고려원식당에서 펼쳐진 연변무역협회의 송년회에서 차세대들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날파람있는 한 청년이 있었다.

단정한 정장스타일의 전창훈(36·사진)씨는 그날 취임식에서 연변무역협회 차세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연변무역협회에 가입할 때부터 차세대위원장이 되려는 꿈을 안고 열심히 달렸죠. 오늘 그 꿈이 너무 갑작스레 다가온 것 같아 믿어지지 않습니다.”

가슴 벅찬 감동을 그는 이렇게 전했다.

전씨는 현재 성보쇼핑몰 3층에 남성복 매장 ‘스타일코디’를 운영하고있는 경영인이다.

그가 남성복판매의 길로 들어선 것은 집안의 영향이 컸다. 일찍 2006년 일본에서 대학교를 졸업했을 때 중국의 무한한 발전기회를 노리고 귀국해 부모가 30년 남짓이 해온 복장판매로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2008년 남성복과 결혼양복을 아이템으로 골라잡았다.

처음엔 친구들이 남자가 무슨 옷장사냐며 웃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나자 친구들은 그를 소개할 때 ‘옷장사’가 아닌 ‘옷가게 사장님’으로 호칭을 바꿨다.

어떤 일이든 노력없이 되는 일은 없다.

전씨는 결혼양복을 사러 오는 고객들이 우리 민족의 결혼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고 단순히 결혼양복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결혼식문화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습득한 후 고객들에게 그것을 널리 알리기에 이르렀고 나중에는 결혼식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의 매장은 점점 흥성해졌고 한때는 4개까지 매장이 늘어나기도 했다.

기성복판매외에 남성복디자인에도 흥취를 가진 그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을 맡고 원단을 골라 한국 복장업체에 의뢰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국TV방송에서 연예인이 입고나온 옷이 바로 자신이 디자인한 옷임을 알아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적도 있었다.

“청년창업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가 없어 시도를 못한다면 나의 그릇이 얼마나 큰지 알 길이 없겠죠.”

전씨도 고배를 전혀 마시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실패가 비록 많은것을 앗아가기는 했지만 그에게 남아있던 두려움까지 모두 앗아갔다고 말한다.

“청춘은 빛나야 합니다. 움츠러들지 말고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대화속에 당신의 인생이 있을수 있습니다. 많이 배우세요, 배우다보면 앞길이 보입니다.”

/글·사진 리련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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