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48… 성공지수는?
③ 향후 전망 및 개선방향
과거 ‘돈선거’ 반복될 경우
쌀 관세화,한·중 FTA 등에 맞선
농업계 주장 힘 잃게 될수도
지역농협 수익성 감소 위기
수익 다변화할 조합장 필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개혁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는 농협(지역농협)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국 첫 동시선거라는 제도도입 취지에 맞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경우 개혁추진이 탄력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조합장 및 임직원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또 소규모 지역농협의 자립경영 등 해묵은 과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해결노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내 면 소재 농협은 인구감소와 농산물 판매실적 부진으로 독자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일각에선 면 단위 농협을 시·군 단위로 통·폐합하고 대출금리도 현재 시중은행 수준으로 낮출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기에 빠진 지역농협의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수익성을 다변화할 조합장 선출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반면 이번 선거가 부정·혼탁선거 양상을 되풀이할 경우 지역농협뿐 아니라 농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게된다.
과거 ‘돈 선거’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의 불신도 피할 수 없다.
또 쌀 관세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맞선 농업계의 주장도 힘을 잃어 입지가 좁아진다.
오히려 연금 및 세제개혁, 보편적 복지 등으로 위기에 몰린 정부에 반전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올해는 큰 정치적 일정이 없는데다, 잇단 대형참사와 청와대 인사시스템 부재 등으로 정부불신이 높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관련법 개정은 커녕 농민들과 합의도 없이 쌀 관세화 정책을 발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부가 현행 양곡관리법으로 금지된 쌀 수입을 일방적으로 깨뜨린 셈이어서 지금까지도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번 조합장선거가 또 다시 부정·혼탁양상으로 흐를 경우 협상주도권이 농민에서 정부로 옮겨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배출되는 조합장들이 연말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돼 그 역할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동안 지역농협은 신용사업의 수익금을 주로 경제사업 손실이나 지도사업에 투입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농협 및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는 실정에선 경제사업 활성화 등 수익성 다변화 노력이 요구된다.
결국 올해가 개혁의 원년이 될지, ‘돈 선거’의 대명사로 남을지는 지역농협의 노력여하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윤현민기자 hmyun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