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초 출판시장은 이라크 전쟁과 정치권의 혼탁, 경기침체 등으로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주5일제의 확대시행으로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독서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또 MBC 느낌표(!) 선정도서가 사라지면서 베스트셀러 지형이 어떻게 변모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실용서의 강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형 인간' '창업' '제2의 인생'류의 도서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판인들은 그러나 실용서 이외의 도서시장 전망에 대해선 대체로 어둡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오히려 실용서의 지나친 인기가 편중된 독서를 심화시키고 독자층을 얇게 만든다는 우려의 시각이 크다.
지난 2년 간 베스트셀러를 주도해 온 느낌표(!) 선정도서가 없어지면서 어떤 변수들이 베스트셀러를 주도할 지도 아직 미지수이다.
도서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주 5일 근무제의 확대시행과 취업 호전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교보문고 남성호 홍보이벤트팀장은 "올해는 IMF 다음해인 1998년의 경우처럼 어느 정도 시장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미디어에서 소외됐던 책이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기획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부쩍 늘어난 전문 출판사 및 서점의 출현은 그런 '틈새 노리기'의 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한-중, 한-일, 동아시아 공동출판 등을 비롯한 해외 출판시장으로 활발한 진출도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내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오는 3월에 개최되는 방콕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한국 대표명저 100선'의 번역 등 주빈국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 국제도서전의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출판문화협회는 도서전을 지난해보다 70% 정도 넓은 5천 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출판사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파주출판단지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출판단지에는 지금까지 50여 개 출판사가 입주한 상태이며 오는 4월부터는 유통센터가 시험가동된다.
올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가 완공되고 각종 부대시설이 계획대로 들어선다면 종합 출판단지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가산업단지로서 법인세감면 등 세제혜택 문제는 올해까지 입주하는 출판사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밖에 올해부터는 전자출판물도 인증제도의 확대시행에 따라 부과세 면제 대상이 되고, 전문출판인 양성과정인 출판아카데미는 정부의 예산지원에 의해 전문 교육기관인 '서울북인스티튜트(SBI)'로 새롭게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