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이 안산시내에서 배를 타고 대부도를 갈 수 있는 시화호 뱃길 복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부도를 세계적인 휴양·체험·생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 초 대부도에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하고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화호 뱃길을 복원하는 문제는 이미 수자원공사와 합의한 상태”라며 “물론 앞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이 남았지만 해양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시화호 뱃길을 복원해 시화호와 대부도의 환경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제 시장은 “15년 후인 2030년 안산의 도시비전을 ‘숲의 도시’로 정했다”며 “숲 속에서 사람과 사람, 그리고 동식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생태·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민이 최우선한 안전한 생명도시를 표방했음에도 올해 초 연이어 발생한 사건사고로 인해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불의의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난네트워크와 사전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문화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범시민 안전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피해가 가장 큰 와동·고잔1동·선부3동을 중심으로 행복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CPTED(환경적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실업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육성, 안산산업경제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 시장은 “시민이 살기좋은 사람중심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