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마니아에 순두부 제공
○…지난 달 28일 쌀쌀한 날씨 속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5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다양하고 따뜻한 먹거리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수원시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 소속 회원 10여 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순두부를 제공해 마라톤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새마을부녀회는 5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먹을 수 있도록 많은 양의 순두부를 준비했지만 쌀쌀한 탓에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시상식이 열린 오전 11시쯤 순두부가 동이나 이후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티나게 소비됐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새마을부녀회는 순두부 외에도 둥글레차, 커피 등 따듯한 차도 함께 제공했다.
또 숨쉬는 한의원에서는 쌍화차 등 진한 한방차를 선수들에게 제공해 순두부와 더불어 인기를 받았다.
박진이(59) 새마을부녀회장은 “추운 날씨에 참가자들이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돼 너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나와 봉사활동을 하게 됐는데 전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수원을 알릴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바라고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들, 안마체험관서 피로 풀어
○…먹거리와 함께 인기를 끈 것은 마라톤을 마친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줄 ‘안마체험관’이었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소속 안마의료봉사단 ‘나눔의 손길’ 회원들이 마련한 안마체험관은 대회 시작 전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았지만 10㎞를 완주한 선수들을 시작으로 하프 코스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내 복지관과 경로당 뿐 아니라 각종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 안마 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나눔의 손길’은 이날 20여명의 안마사를 배치해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고 돌아온 마라토너들의 피로를 풀어줬다.
최병선 나눔의 손길 의료분과위원장은 “건전한 안마 문화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봉사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생 6명 ‘10㎞ 추억만들기’
○…이번 대회에 초등학교 졸업을 아쉬워하며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학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수원 한일초등학교 6학년인 홍서윤, 민예원, 홍서연, 박지수, 장은, 김민서 등 6명은 이날 ‘2015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10㎞경기에 참가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것이 인연이 돼 6년간 함께해온 여섯 친구들은 초등학교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해 본다는 6명의 친구들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완주를 했다는 기쁨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에 참가한 장은 양은 “처음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완주를 해서 너무 기쁘다. 운동장에서만 뛰어놀다가 넓은 도로를 친구들과 함께 뛰니 진짜 마라톤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무엇보다 오랜 친하게 지낸 친구들 5명과 함께 마라톤을 완주해 너무 기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근석마라톤사관학교 상금 기부
○…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해 받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는 마라톤클럽이 있어 화제다.
서울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매주 2회 훈련하는 마라톤 동호회인 ‘정석근마라톤사관학교’가 주인공이다.
정석근(43) 대표는 “건강한 다리로 열심히 뛰어 어려움에 처한 많은 이웃들을 돕는 것이 우리 마라톤 동호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정석근마라톤사관학교’는 착한 마음 뿐만 아니라 실력 또한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클럽이다.
이날 대회에도 10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마스터스 하프 남녀부 2위와 10㎞ 남자부 4위 등 3명의 선수가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받은 상금 역시 기부로 사회에 환원할 계획을 세운 ‘정석근마라톤사관학교’ 정석근 대표는 “매년 1천500만원 가량을 기부하고 있다”며 “우리 동호회는 달리면 달린 만큼 이웃돕기를 할 수 있는 착한 마라톤동호회”라고 자랑했다.
美 클랜시, 외국인 최고령 참가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도 쉽게 눈에 띄었는 데 7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 중 한국인 아내를 따라 40년간 한국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미국인 조 클랜시(64·평택시 평택동) 씨는 외국인 최고령 참가자로 기록됐다.
클랜시 씨는 40년전 한국에 파병돼 군생활을 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2년만에 결혼했다.
평택에 자리를 잡고 산지 38년이 흘렀고 지난 세월만큼 한국인 아내와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는 클랜시 씨는 평소 7~8㎞를 뛰며 건강을 지켜왔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낯선 한국땅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마라톤을 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다”는 클랜시 씨는 “아내의 뜨거운 응원에 열심히 뛰었지만 입상하지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道꿈나무기자단 모녀 ‘취재열기’
○…‘2015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 주최 측인 경기신문 소속이 아닌 2명의 기자가 경기장 곳곳을 돌며 뜨거운 취재열기를 뿜어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대식을 통해 올해부터 경기도꿈나무기자단에서 활동하게 된 최윤서(12) 양과 그의 어머니 신진영(43) 씨다.
이날 최 양은 대상을 지정해 진행하는 취재 방식이 아닌 자유롭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어머니 신 씨와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소식을 접했다는 신 씨는 “취재를 하러 왔다가 취재 당사자가 되니 기분이 좀 묘하다”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