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유혹」(토머스 하인 지음)은 쇼핑의 역사와 그에 얽힌 인간의 욕망을 풀어쓴 책이다. 저자는 고대 아테네 시장부터 오늘날 인터넷 쇼핑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 구매욕의 본질을 발견한다.
'쇼핑은 파워를 입증한다'. 고대에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곧 권력의 상징이었다. 화려한 장신구와 희귀한 물건은 권위와 마법의 원천이었고 신분 상승의 도구로 작용했다.
귀족과 지주계급은 사치 금지법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물건을 독점하고자 했고 피지배층은 그만큼 '소유'로 부터 차단돼 있었다. 저자는 현대인들 역시 자신의 파워를 입증해주는 물건들을 손에 넣으려고 쇼핑에 나선다고 주장한다.
'쇼핑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 여성은 왜 남성에 비해 쇼핑을 진지하게 여길까. 저자에 따르면 여성들은 오랫동안 가계 경제에서 소비와 지출을 담당하면서 자연스레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여성의 소비 행위는 모성애와 양육과도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사랑.헌신.희생 등의 가치와도 결부된다.
'소유한 물건이 자신을 규정한다'. 옛날 족장이나 국왕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종류의 귀중품을 소유하는지에 의해 그의 지위가 규정됐다. 오늘날의 사람들도 의복 등 소유물을 통해 자신이 어떤 취향과 집단에 속한 사람인지 보여주고자 한다.
저자는 이밖에 '발견' '심리적 불안' '관심' '소속감' '편의'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인간 구매욕의 특성을 설명한다. 김종식 옮김. 세종서적 刊. 272쪽. 1만2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