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성추행한 20대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박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8시쯤 화성시 병점동의 한 대로변에서 지나가던 A(16)양의 뒤를 따라가 A양 옷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진 혐의다.
놀란 A양은 소리를 질렀고, 때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태안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도주하는 박씨를 100m가량 추격해 붙잡았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들은 성추행 신고가 잇따르자 사복 차림으로 잠복 순찰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달 15일부터 10여차례에 걸쳐 지나가는 여성들을 강제로 껴안거나 신체를 만졌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