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전의 財테크
저성장·저금리시대 안정성 우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내린 이후 5개월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로 경기부양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세계 각국의 잇단 금리인하에 따른 '글로벌 환율전쟁' 여파로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선호하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6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13조6000억원 순유입됐다.
지금처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선 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이다. 즉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평가 가격은 올라간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져 채권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펀드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큰 것은 물론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용위험이나 금리상승 기의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 위험을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따라서 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가?’ 여부다. 그래서 국고채와 통안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안전한 반면에 기대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결국 투기등급 채권(신용등급 ‘BB+’ 이하)에 투자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도위험 등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고려하여 투자자 본인의 성향에 맞게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잔존 기간도 펀드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의 영향이 크다.
잔존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이 작지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단기 채권이 장기 채권보다 금리에 덜 민감하다. 금리 예측이 어렵거나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단기채권 위주로 편입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자산 운용을 할 수 있고 금리가 확정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채권형펀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때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때도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가 있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지금, 채권형펀드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세웠던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경영학박사 (재무관리 전공)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