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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결혼이민자 정착에 최선을

우리나라사람과 결혼하여 외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창출과 성취감 진작을 위해서 취업이 절실하다. 언어의 부족과 상이한 풍습으로 일자리를 찾기가 용이하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는 결혼이민자의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들의 정착을 지원해 주어야한다.

한국에 정착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해가기 위해서 일자리는 필수적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과하고 경기도는 결혼이민자의 도내 정착을 외면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취업 연계 성공률이 10%이지만 예산과 부서간의 연계 부족 등을 이유로 취업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은 추진 원년인 2011년도에는 29%의 취업 실적을 기록하였다.

그 후 노력부족으로 인해서 매년 취업률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천1명의 결혼이민자들이 해당 사업에 지원해 교육을 수료했지만 이 중 11%인 111명이 취업하거나 창업에 성공하였다. 이 사업은 3~6개월간의 단기 교육 과정을 거친 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직업교육기관 등과 업무를 연계하여 일자리를 지원하는 구조다. 사업 부진의 이유는 교육 과정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역량개발을 못한 채 공장과 식당 등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전문적인 재교육을 실시하여 능력개발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한다.

현재 운영 중인 25개 교육 과정은 컴퓨터기초, 운전면허, 취업예절, 공예 등으로 전문직종과는 연계성이 떨어진다. 현실적으로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식당과 공장에서 단순노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시흥시의 경우 17명이 컴퓨터기초 6개월 과정을 수료했으나 실제로 2명이 컴퓨터 직종이 아닌 생산직에 취업을 하였다. 수원시도 5개월 과정의 중국어 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12명 중 2명만이 관련 직종이 아닌 식당과 이동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부분 시·군에서의 취업 실적조차 전혀 없는 실정이다. 도는 예산 부족과 타 부서와의 연계 어려움으로 전문교육 실행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이 사업은 도와 시·군의 매칭사업으로 매년 1억 원 내외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가 해당 사업의 대책 마련을 외면하는 사이에 취업을 원하는 결혼이민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는 6만6천여 명으로 이들의 취업대책을 서둘러가야 한다.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정착해 갈 수 있도록 취업알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갈 때에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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