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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도 무슬림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관광산업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일명 ‘포스트 유커’라고도 불리는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나라와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전 세계 무슬림은 현재 약 17억명이다. 이는 세계 인구의 1/4이나 되는 것이다. 그 17억명 중 지난해 해외 관광을 떠난 무슬림은 1억800만여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해외 관광에서 쓴 돈은 1천45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 무슬림 여행객과 이들이 사용하는 여행경비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 무슬림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나섰다. 특히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중동지역의 무슬림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엔 카타르에서 ▲관광 분야 주요 정보와 통계 교류 ▲의료관광, 문화관광, 스포츠관광 등 관광사업 개발 ▲양국의 관광상품 홍보와 마케팅 등 인적교류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협력MOU를 체결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만4천744달러로서 세계 3위인 카타르는 여행객의 해외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지난 2012년 중동산유국들의 해외여행 지출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170억달러), 아랍에미리트(151억달러), 쿠웨이트(90억달러), 카타르(56억달러) 등이다. 게다가 지금 중동지역 해외여행자 수는 매년 괄목할 정도로 급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동 산유국의 관광객수는 중국 관광객보다 훨씬 적다. 그러나 중동관광객들은 부유층들이 많아 씀씀이가 상상 밖으로 크다. 당연히 중동산유국 관광객 유치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 아시아에도 무슬림 관광객들은 많다.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전체 국민의 90%가량이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에도 지금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2014년 한국 방문 전체 무슬림 관광객 75만여명 중 이들이 절반을 훨씬 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IS의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인해 무슬림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곱지 않다. 또 무슬림 친화적 관광인프라도 부족하다. 이를테면 이들을 위한 기도시설도 부족하고,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할랄음식점도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 무슬림들이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무슬림 관광세일즈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무슬림들은 경기도 관광에 불편을 느낀다. 따라서 우선 할랄음식점과 기도실 등 기초적인 설비부터 갖추길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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