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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자체의 해외공적개발 원조사업 ‘국격’ 높이는 일

성남시와 수원시를 비롯해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낙후된 해외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은 해당 지자체의 위상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높이는 일이다. 성남시는 지난 3년간 5개국 11개 낙후지역에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에는 15개 사업추진 단체가 참여했다. 그동안 성남시는 자매도시인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의 고려인 문화회관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교육을 실시했으며, 시설보수, 한글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또 베트남 탱화성에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하고 싸진미·빈티엔·황류·황타인초등학교 시설을 보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선양·창춘·하얼빈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에게 도서를 기증하고 독서캠프를 운영했으며, 한중개발협력(새마을)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캅차카이에 한국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조경 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라오스 비엔티안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원활한 교육을 도왔다. 올해도 비영리 민간단체와 법인들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아 심사 후 사업대상을 선정, 사업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가별로 약간씩 다르겠지만 주로 인적자원 개발, 사회발전 기반조성, 시설 개·보수 등이 될 것 같다.

수원시도 성남시와 함께 여러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무상원조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다. 수원시는 공적개발원조 대상 국가를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4개 나라로 확대하는 등 해외 원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몽골 에르덴솜에 100㏊ 면적의 수원시민의 숲을 설정하고 올해까지 10만 그루의 방풍림을 조성해오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시 마라나타크리스찬 대학교에 강사비를 지원해 한국어강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시엠립주에 수원마을과 학교를 건설하기도 했다.

또 마을회관, 공동우물, 화장실 등도 지어주고 도로도 포장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을공동작업장을 짓고 매년 의료, 음악교육, 위생조리 등 봉사단을 보낸다. 아울러 ‘화장실문화운동의 발상지’답게 캄보디아와 라오스 주요 관광지 인근에 최신식 공중화장실 설치 지원사업도 펼친다. 한국은 과거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힘만으론 사업이 지속되기 어렵다. 따라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사업은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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