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성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지역 최대의 자랑거리입니다.”
신현화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장은 제 2의 고향으로 삼은 수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용인 태생이지만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만큼 지역사랑이 남다르다.
19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수원 화성의 문화유산 가치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현화 지사장은 “몇해 전 LIG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창문 밖으로 화성 성곽을 내려다 본 적이 있는데 환상적인 느낌이었다”며 “수원 실개천을 끼고 도는 성곽의 모습은 대낮에 봐도 훌륭하지만, 고층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문화유산 가치의 화성을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선 못내 아쉬워했다.
신 지사장은 “수원천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유산 홍보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면 뛰어난 문화가치를 가진 수원천과 화성이 널리 알려져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원을 비롯해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미 우뚝 선 삼성전자도 수원지역 방문객에게 특별히 자사 제품을 할인하는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과 관련해선 기업과 공공기관 공동의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지사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사업장 내 안전의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며 “이를 위해 공단에서도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금액 10억 미만의 건설현장에 최대 2천만원의 산재예방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