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삼성토탈 인수작업이 이르면 4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5정유사’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는 1970년 설립한 경인에너지를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전국 1천100여개의 한화주유소 폴사인이 현대오일뱅크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국내 정유업계는 4사 체제로 지금까지 굳어졌다.
삼성토탈은 2012년부터 석유공사를 통해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게 되자 2013년 말 대한석유협회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 정유 4사들은 작년 4월 총회에서 “기존 회원사와 성격이 달라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퇴짜를 놓았지만, 이번에 삼성에서 한화로 이름을 바꿔달고 신청서를 낸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원유를 정제설비에 넣어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토탈은 지난해 초경질원유를 정제해 나프타와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콘덴세이트분해시설(CFU)을 완공해 휘발유 430만배럴, 경유 800만배럴, 항공유 1천500만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삼성에 있을 때와 한화에 있을 때는 사업방향이 다르므로 빅딜이 마무리되고 나서 내수시장과 수출까지 다양한 사업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