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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聖君)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선정(善政)을 통해 국태민안을 실천했을 뿐아니라 학문을 통한 국민계몽과 문예진흥도 이뤄냈다. 특히 한글 창제는 역사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내치(內治) 못지 않게 외치(外治)도 잘했다. 즉위 이후 20년 동안에 걸쳐 여진족을 구축(驅逐)하는 등 북방정책에 주력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나라가 잘 되려면 중견 관료들의 자질 향상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에서 교양지침서 편찬에도 힘썼다.
1441년(세종 23) 7월 세종대왕은 그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을 총재관으로 지명하고, 역사적 사례 중에서 문신(文臣)들이 귀감으로 삼을 만한 사례들을 선별하여 한 권의 지침서를 만들도록 명하였다. 그로부터 4년여에 걸쳐 정인지를 비롯한 석학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것이‘치평요람(治平要覽)이다.
세종대왕은 이에 그치지않고 문신과 무신(武臣)들이 함께 읽어야할 지침서를 만들기로 하고, 1444년(세종 26) 치평요람의 필진들에게 편찬을 명령했다. 필진들은 6년에 걸쳐 우리 민족사와 중국사를 통틀어 후세에 교훈이 될만한 전쟁 사례들을 발췌했다.
세종대왕은 1차 초고본을 모두 읽어 본 후 자신의 견해를 요약한 주석(注釋)을 달았다. 이책이‘역대병요(歷代兵要)’다.
그는 역대병요 편찬 의의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장수가 용맹만 추구하고 전사(戰史)를 비롯한 학문적 소양을 갖추지 않으면 장차 그 폐단이 국가의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후세에 군주가 역대병요를 읽으면 군사의 노고를 생각하게 되고, 신하가 읽으면 충성의 지조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 문신이 읽으면 무략을 터득하게 되고, 무장이 읽으면 지식과 학문을 익히게 된다.”
역사에 가정(假定)은 없다. 그러나 성군을 만나고 픈 마음이야 누가 탓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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