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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채인석 화성시장의 ‘호소’? 솔직한 대화 필요

채인석 화성시장은 24일 한 일간지 오피니언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화성시를 믿어달라고 수원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채시장은 먼저 일본 도쿄의 한 화장장이 도로 하나를 사이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인근에 중학교 대학교도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수원 연화장과 서울추모공원 등도 택지지구와 채 1㎞도 떨어져 있지 않다고 밝힌다. 특히 ‘15년이나 운영하고 있는 수원 연화장으로 인한 건강 피해와 지가 하락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지척의 광교와 수지지역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광교는 집값이 쑥쑥 뛰고 있’는 것은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직선거리로 ‘무려’(수원시 서부지역주민들은 ‘겨우’라고 표현) 2.2㎞나 떨어진 수원시 일부 주민들과 정치인이 화장시설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집값 등을 문제 삼아 건립 반대를 외쳐서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주민들과 화성시민들은 무릎이 꺾인 것처럼 참담해 한다고 밝힌다. 수원시 서부지역주민들의 반대 주장에 숙곡리 주민들과 55만 화성시민들은 이러한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장사시설을 짓겠다는 숙곡1리 주민들에게 단순한 이기주의를 넘어 언어적, 정신적 폭력’이란 표현도 했다.

화성시 공동형종합장사시설을 엄격한 기준으로 감시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러나 수원서부지역 주민들을 더 분노케 한 것은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간의 갈등을 예상했으면서도 인근 주민을 위한 대화나 설명회 등 사전 조정 없이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013년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행한 연구보고서는 이미 이를 예상하고 있었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숙곡1리에 설치할 경우 수원 호매실 보금자리 예정지구의 입지에 따른 향후 민원요인이 발생’을 우려했다. 그럼에도 인근 주민들을 설득 하지 않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수원 화성 오산 통합’을 공약해 당선되고 난 뒤 말을 바꾼 바 있으며, 수원시가 고등법원 수원 유치에 힘을 쏟고 있을 때 화성 동탄에 고등법원을 유치하겠다고 뒤늦게 끼어든바 있다. 또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운동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도 민자 4천억원짜리 돔구장을 동탄에 건설, 프로야구단을 유치한다고 밝혀 수원시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수원시민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었다. 그의 이미지는 수원시민들에게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문제의 해법은 해당 주민들과 만나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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