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경기지역의 광공업, 유통, 건설관련 산업동향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백화점, 자동차, 기계, 금속 등의 판매 및 생산실적이 저조해 경기불황의 기조를 이어갔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월 경기지역 산업활동동향 분석결과 건설수주는 전년 같은 달보다 3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신규주택, 도로개설, 토지조성 등의 수주가 줄어들어 전년 동월대비 5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신규주택, 학교, 폐수처리시설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같은달보다 22.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건축부문 24.3%, 토목부문 70.9%씩 각각 감소했다.
대형판매점 판매동향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판매실적에서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갈렸다.
백화점 판매는 전월대비 7%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는 전월대비 15.8%, 전년동월대비 26.5% 각각 늘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50.2%), 음식료품(42.0%), 신발·가방(13.7%) 등이 증가했으며, 오락·취미·스포츠(-3.6%), 기타상품(-6.8%)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110.7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으며,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도 같은기간보다 1.3% 줄어든 112.8을 기록했다.
자동차(-13.3%), 기계장비(-9.8%), 금속가공(-13.6%) 등의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0.3%), 의료정밀광학(9.5%), 가구(2.6%) 등은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