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하는 습관 길러줘
큰애는 보라중 2학년 박건, 둘째는 나산초 4학년 박솔, 막내가 나산초 2학년 박찬이에요. 워킹 맘으로서 세 아이의 육아, 교육, 살림까지 다 잘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세상 모든 워킹 맘들의 큰 숙제이기도 하고요. 암튼 저는 아이들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어요. 건이가 6살이 됐을 때부터 매일 2시간씩 꼭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였어요. 글을 쓰든, 덧셈 뺄셈을 하든, 책을 읽든, 그림을 그리든 간에 무조건 자리를 지키도록 했죠. 처음엔 이 2시간이 아이나 엄마에게 만만한 시간이 아니더라고요. 물론 솔이와 찬이에게도 6살부터 똑같이 적용했어요.
실수 있더라도 혼자서도 잘 할 때까지 기다려줘
일하고 들어오면 할 일은 태산같이 쌓여있지만 부랴부랴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아이들 책상 곁에 앉아 2시간 이상은 숙제나 그 날 해야 할 것들을 도와줍니다. 밀린 집안일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든 뒤 해도 된다고 생각을 바꿨죠. 무거운 엉덩이가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젠 습관이 배어서 그런지 건이가 시험기간 중 책상에 계속 앉아 공부하
는 걸 별로 힘들어하지 않아요. 워킹 맘이 세 아이 모두를 일일이 챙겨주기란 결코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건이부터라도 어려서부터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할 수 있게 했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해 책가방 싸기, 준비물 챙기기 등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하게 했죠. 가끔은 준비물을 제대로 안 챙겨가 선생님께 혼나 시무룩해서 오는 날도 있었지만 그냥 지켜보며 기다려줬죠. 그랬더니 며칠 지나서부터 도움 없이도 잘 챙겨가더라고요.
아이 가르치다 다투는 것보단 학원 보내는 게 나아
건이는 남자 아이라 책읽기도 싫어하고 아무래도 여자 아이보다 어휘력도 떨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까지 한자공부를 꾸준히 시키고 있어요. 한글 단어에 대한 이해력을 넓혀주려고 시작했는데 성취감을 맛보게 하기 위해 방학 때마다 한자급수 시험을 보게 했어요. 지금은 조금 어려운 단어도 한자 뜻을 알려주면 쉽게 이해를 해요.
또 하나는 수학공부인데 새로운 수학문제집을 준 후 혼자 어느 정도까지 푸는가를 지켜보면서 문제를 풀면 점차 단계를 높여 다양한 문제를 풀도록 했죠. 그런데 엄마와 아이 사이에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엄마가 가르쳐 줄 때 아이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면 이것도 모르냐며 화를 내게 되거든요. 때론 학원에 보내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봐요. 수학 문제 갖고 다투는 것보다 아이와의 관계가 더 소중 하잖아요.
스스로 할 일 하면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돼줬으면
초등 저학년 때부터 주요 과목의 다양한 문제집을 스스로 계획해 하루에 조금씩 푸는 습관을 들였어요. 고학년 때부터는 시험 기간에 공부를 봐주지도 채점을 해주지도 않았어요. 대신 스스로 요점을 정리하고 채점하게 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어요. 언제까지 엄마가 일일이 다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건이는 중학교에 들
어가면서 과목 수가 많아졌는데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조금씩 나눠 계획을 세운 다음 스스로 학습하더라고요. 우리 아들 건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건아~ 넌 지금 너무 잘 하고 있단다. 무엇이든지 좋아하는 일도 스스로 찾고 미래도 스스로 설계해 나가는 어른이 돼가길 바란다. 자기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은 미성숙한 인격체라고 항상 얘기했지! 엄마가 항상 중요하게 강조하는 ‘배려’라는 단어를 가슴에 심어놓으면 욱~하는 감정은 저절로 없어진단다. 건이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자기감정을 잘 다스리는 멋진 어른이 될 거라고 믿는다.
엄마는…. 박건, 파이팅~!! ^^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