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산병원이 국제해양재난전문가들과 해양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고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영훈·한창우 교수는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국제해양재난안전포럼―Safe world, Safe Ocean, Safe Life’에서 세 번째 세션인 ‘Human Ocean’에 참여해 해양재난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관리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Human Ocean’ 세션에서는 요시하루 킴 일본 국립 신경학·정신건강의학센터 박사의 ‘재난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한창우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의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통한 세월호 사고 피해자 트라우마 관리’, 임용수 가천대 길병원 교수의 ‘한국 해안의 원격응급의료시스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좌장으로 나선 고영훈 교수는 “해양재난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고대 안산병원은 세월호 생존학생 및 유가족들의 심리치료 및 트라우마 관리를 도맡아온 의료기관으로서 국제해양재난전문가들과 함께 해양재난에 대한 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양재난안전포럼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국내외 100여명의 해양재난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해양재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