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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문제없다” 화성시 광역화장장 건립 새국면

“칠보산 능선 아닌 숙곡리 함백산 골짜기에 건립”
市·매송면 주민들, 서수원주민 반대운동에 대응

광역화장장 건립문제로 인근 수원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화성시와 주민들이 화장장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수원지역 주민들의 반대운동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서는 매송면 주민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화성시 종합장사시설은 호매실 주민들이 우려하는 호매실 바로 옆 칠보산 능선이 아닌 국도39번과 인접한 매송면 숙곡리 함백산 골짜기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상대책위를 겨냥해 “칠보산과는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대 단체에서 의도적으로 본질을 왜곡해 주민들을 선동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매송주민들에 대한 모독이라 꼬집었다.

또 “일부 반대 세력 주도로 서수원권 오목천동과 평동등에서는 하루종일 영구차만 봐야 한다는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지만 종합장사시설의 위치는 국도39호선과 인접해 대부분의 영구차들은 39호선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매실 주민들의 우려는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반대 세력의 주장과 달리 진실은 칠보산 능선에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건강에 전혀 피해가 없도록 최첨단 시설로 관리하겠다는 화성시의 노력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반대를 주장하는 서수원권 주민들을 향해 당부도 했다.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서도 “첨단 과학 시설로 설치해 환경부 허용 기준치 이내에서 관리 운영하고 인근 주민에게 전혀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미 수년전에 건립된 인근 수원연화장만 보더라도 바로 옆에 택지지구가 들어와도 환경적 피해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8일 매송면 칠보노인대학 개강식에 참석해 “종합장사시설이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곳에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시장 관사를 지어 가족과 함께 살겠다”고 말했다.

채 시장이 환경 피해가 없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겠다는 뜻이다.

또 화장장 건립예정지인 화성시 숙곡리 주민들은 화장장은 “수원 주민들이 말하는 칠보산이 아닌 한참 떨어진 함백산 골짜기에 건립된다”며 장사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경기도에서 장사시설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화성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 매송면 대책위원회는 “화성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은 지역주민의 자발적 노력에 의해 추진되는 우수사례로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국가 시책의 전체적 상황을 고려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힘써줄 것을 희망한다”며 “정치권에서도 냉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화성·부천·시흥·안산·광명 등 5개 지자체가 화성시 매송면에 공동화장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하자 화장장 예정지 인근 수원 호매실지구의 반발하면서 행정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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