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이 함께 웃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개국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갤S6 시리즈)를 출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S6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량은 약 30만대로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갤럭시S3는 물론이고 삼성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S4도 이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판매량 수치는 밝히기 힘들지만 지난 사흘간 국내 판매량도 역대 최대치로 집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갤S6 시리즈의 초반 인기몰이는 일체형 배터리로 두께를 확 줄인 한편 소재도 메탈과 글래스를 적용하면서 이룬 디자인 혁신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S6엣지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갤럭시S6엣지의 품귀 현상은 최소 한 두달은 지나야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애초 갤럭시S6엣지의 주문량을 갤럭시S6의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문량은 5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 건너 애플도 잔칫집 분위기다.
.스마트워치 첫 작품인 애플워치가 현지에서 예약주문을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전 모델이 품절되는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1개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나는 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무려 2천만원대 가격. 애플의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의 표적으로 몰렸던 18캐럿(K) 금장 케이스 모델 역시 중국에서는 1시간도 안 돼 모두 팔렸다.
예약 주문 첫날 애플워치의 온라인 판매량은 1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