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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재점화된 송산그린시티, 치밀하게 추진하라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09㎡ 부지에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본뜬 5조1천억원 규모의 USKR(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라는 국제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USKR㈜간 MOU 체결 이후 8년 동안 추진됐지만 수자원공사가 공급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표류했다. 이에 정부는 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재추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 송산그린시티 를 투자활성화 대책 주요 안건으로 채택하고, 공모방식을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정부 관련 부서에서는 작년 10월부터 ▲개발 예정지 내 저밀도 공동주택 허용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정부 50%, 경기도 25%, 화성시 25%) ▲토지 무상임대 등 공급방안 ▲토지 현물출자 ▲토지 분할 매각 ▲테마파크 외 타 개발사업추진 가능성 검토 등 국제테마파크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성시·경기도와 협의해왔다. 송산그린시티 조성사업 근거법인 산업입지법개정안도 국회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좋은 소식이다. 화성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서청원의원(새누리당)이 작년 6월 대표 발의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것이다. 이 법률 개정안은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도시개발법을 준용해 공모사업을 진행하도록 면적 제한을 풀었고, 원형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 개발자가 원하는 사업에 맞게 부지를 직접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인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상태라 4~5월 임시국회 통과가 유력하다고 한다.

미국 LA나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센토사에 조성된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가져선 안된다. 수자원공사의 내부보고서에 의하면, 테마파크 조성 이후 공사가 볼 손실액은 5천600억여원으로 예상됐다. 2조5천억원을 투자해 30년간 운영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인근관광지, 식당가 등과 연계,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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