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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전세값 부담 집값 오름세 부추긴다

수도권 주택가격전망지수 124.9
4년만에 최고치… 상승 기대감

수도권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집값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전문포털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택거래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124.9로 나타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가격을 평가하는 것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6개월 전 대비 현재의 전세가격을 평가하는 전세가격평가지수도 15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20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 34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매매시장은 6개월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고(50.6%), 6개월 후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52.3%)하는 응답자도 절반을 넘어섰다.

전세시장은 6개월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거나(77.8%) 6개월 후 가격이 상승할 것(63.0%)이라고 각각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6%p, 2.8%p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매매가격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전세가격 급등에 의한 실 수요자 매수 전환’이 56.6%로 가장 많았다.

지속적 금리인하 29.5%, 투자심리 호전 7.2%, 일관된 규제 완화 4%, 기타 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전세가격 부담이 매매가격 상승기대를 부추겨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윤지해 연구원은 “부동산3법 통과 후 정부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힘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저금리 현상까지 장기간 이어져 싼 이자를 활용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도 내 집 마련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며 “높아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추가로 밀어 올리는 현상이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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