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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자만 2억… 파주 운정3지구 ‘애물단지’

LH, 운정3지구 택지개발 고민

개발예정지 보상 완료 불구

분묘 6600여기 이장 못해

택지 개발 첫 삽도 못떠

하루 이자만 2억원 달해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때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사 지연으로 이자만 하루 2억원씩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파주시 동패동 일대 713만7천㎡에 3만9천 가구를 지어 인구 9만5천 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를 만들려는 것이다.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중단됐다.

그러나 통합 이후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사업 재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LH는 3년 만에 사업을 재개하고 2013년 12월 2조5천억원 규모의 보상을 완료했다.

2014년 3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 2017년 12월 완료하는 것이 당시 LH의 목표였다.

그러나 개발 예정지 한복판 28만8천여㎡에 들어선 공원묘지 내 분묘 6천600여 기 이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까지 착공을 못하고 있다. 문제는 공원묘지 내 분묘 이장이 완료돼야 운정3지구 개발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08년 운정3지구 개발계획승인 이후 6년여 동안 3천400여 기가 개별적으로 이장했으나 아직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6천600여 기가 남아 있다.

이로 인해 LH는 보상비로 지불한 2조5천억원에 대한 이자로 하루에 약 2억원씩, 연간 750억원가량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LH 관계자는 “하루 이자만 2억원씩 손해보는 상황이어서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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