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해 말까지 무선 부문에서 LTE 가입자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광석 전무는 지난달 30일 “LTE 고객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1분기 말 LTE 가입자는 1천143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65.3%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 2.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LTE 가입자 비중은 올해 말이 되면 79%까지 오르고, 궁극적으로는 9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다.
LTE 가입자 비중이 커졌지만 KT의 1분기 무선 분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4천389원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RPU는 통신사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ARPU가 높을수록 고액의 요금을 내는 우수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다.
신 전무는 이에 대해 “1분기에는 구형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확대, 고객의 중저가 요금제 선택 증가 등으로 일시적으로 ARPU 성장이 주춤했다”며 “광대역 LTE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사용 보편화로 고가요금제 가입이 늘며 2분기 이후에는 ARPU 성장세가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