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30대 공기업 중 유일하게 4천만원 이상을 지급하며 6년째 ‘신입 연봉 킹’ 자리를 지켰다.
4일 금융감독원의 ‘2014 경영공시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4천27만원으로 30대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 중 1위를 기록했다.
연봉 3천500만원 이상인 곳은 한국마사회(3천778만원), 한국가스공사(3천746만원), 한국감정원(3천684만원), 울산항만공사(3천676만원),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3천597만원) 등이 있었다.
이어 한국남동발전(3천469만원), 한국동서발전(3천467만원), 한국수력원자력(3천443만원), 한국조폐공사(3천397만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천235만원으로, 2013년(평균 3,135만원)보다 평균 3.2%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초임이 오른 기업은 73.3%(22개사)였고, 동결은 10%(3개사), 삭감은 16.7%(5개사)였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감정원으로 3천149만원에서 3천684만원으로 17%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가스공사(12.5%), 한국조폐공사(11.5%), 한국광물자원공사(9.7%), 한국서부발전(6.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조사대상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은 7천224만원으로, 전년대비 평균 1.3% 삭감된 수준이었다.
한국방송진흥공사의 직원 평균임금이 8천803만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마사회(8천524만원), 한국조폐공사(8천157만원), 한국석유공사(8천116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8천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