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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민 1인당 지방세 118만1천원 부담

2005년보다 稅부담 33% 늘어
지방세제 개편 땐 부담 더 증가

경기도민 한사람이 내야 하는 지방세가 최근 10년 새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부담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올해 지방세제 개편에 따른 추가인상 계획까지 있어 서민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7일 행정자치부의 지방예산지표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18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 79만5천원이던 것이 불과 10년만에 33%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난 2008년(101만원) 처음으로 100만원대에 진입한 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1년 103만원, 2012년 110만9천원, 2013년 113만3천원으로 늘더니 지난해(108만원) 소강세를 보이다 올 들어 다시 반등했다.

이는 201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그 여파로 지방세 부담액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이 146만5천원, 인천이 114만3천원을 기록해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2곳이 전국평균(115만8천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선 화성시가 102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천 94만8천원, 여주 90만2천원, 이천 85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지방세제 개편으로 주민세도 평균 2배 이상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부담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안전행정부는 주민세를 최대 2만원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법안이 올 1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시·군별로 3천500원~8천원 하는 주민세도 일제히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양주. 여주. 광주. 연천. 포천군은 기존 1천원의 주민세를 3천원으로 3배 올렸다.

의정부. 광명. 평택. 동두천. 용인. 김포시도 주민세를 1천800원에서 4천원으로 2천200원씩 인상했다.

또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취득세까지 늘어나자 주민들 사이에선 가계부담을 둘러싼 불만의 소리가 높다.

주부 서 모(38·인계동)씨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와는 달리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갈수록 세금 부담만 늘어나는 것 같아 하루 하루 살기가 빠듯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늘상 강조하는 서민을 위한 정책이란 게 도대체 뭔 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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