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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급등… 서민대출 ‘불똥’

세계 채권시장 금리인상 여파
보금자리론 금리 0.2%p 올라

최근 독일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세계 채권시장 불안이 국내로 침투하면서 서민대출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하자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2%선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경기남부지사 등 전국 20개 지사에 전자우편으로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안내문을 발송했다.

국고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오는 20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0%p 올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플러스 보금자리론’의 10년 만기 기준 금리는 기존 2.85%에서 3.05%로 오른다.

15년 만기 상품은 2.95%, 20년 만기는 3.25%, 30년 만기는 3.30%로 각각 오를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과의 전자약정으로 0.1%p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아낌e-보금자리론’도 연 2.95%(10년)∼3.20%(30년)로 오른다.

이로써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달 사상 첫 2% 금리로 진입한 지 불과 한달만에 다시 3%대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금리인상과 관련해 공사 측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채권시장 등에서 비롯된 국채 금리 급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bp 오른 연 0.61%에 거래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달 들어 국내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 금리인상도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실제 국채 10년물 금리는 0.137%p 상승한 연 2.597%로 연초 연 2.66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내외환경 변화로 앞으로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서민대출상품 금리도 부침을 겪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채권 금리는 글로벌 채권시장 변화와 무관하지 않기때문에 시장불안이 지속될 경우 대출상품 금리도 잦은 등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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