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각 개인은 저마다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지만 단결력은 부족하다고 한다. 반면에 일본인들 각 개인은 그리 탁월하지는 않지만 단결력만큼은 최고수준이라고 자화자찬한다는 말을 일본을 잘 아는 어떤 지인으로부터 들었다.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저렇게, 자기들은 이렇게 평가한다고들 한다.
일본정부는 그들의 집단 자위능력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변환시키고 있는 중이다. 가장 뚜렷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정된 그들의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다. 외교를 통한 주변 환경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엮어가는 중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주변국에 대한 배려함도 없이 그들이 자랑하는 단결력을 전제로 하여 재무장하겠다는 것이 분명하다.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을 ‘모래알’과 같다고 평가한다. 즉 단결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들이 그렇게 보았고 그렇게 판단하고 평가한다면 그렇다고 할 밖에 없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진흙’과 같다고 말을 한다고 한다. 일본사람들의 단결력만큼을 세계 어디에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은근히 자랑하는 어투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의 단결력 이면(裏面)엔 늘 이웃나라를 침략하는 공격본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그들에겐 가장 지리적으로 근접한 국가이기에 침해를 많이 받았다. 그들의 기고만장(氣高萬丈)함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강대국인 미국과 한판 붙었던 전력이 있으며 주변국들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만들었다. 트러블메이커다. 그들이 ‘진흙’임을 내세워 단결력을 자랑하면서 우리를 ‘모래알갱이’라고 조롱하고 있다. 물론 듣는 우리들은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
‘모래알’과 ‘진흙’. 일본은 모래알의 진면목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시대가 그 옛날처럼 단결력으로 주변국을 침략하고 세계경찰국가로 위상을 찾으려는 시대인줄로 아는가 보다. 아주 못된 근성이다. 그 점은 독도를 저희들 땅이라고 우겨대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들의 저의(底意)는 안 봐도 비디오다.
진흙에 물을 부으면 단단한 흙벽돌이 되어 어느 정도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생각인가 보다. 모래에 물을 넣어봤자, 말라버리면 그냥 모래알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를 우습게 보는가 보다. 그렇다면 이젠 우리가 ‘모래알’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모래알’에 시멘트 가루를 섞으면 아주 단단한 구조물들을 만들어 세울 수 있다. 진흙벽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견고한 높이의 건축물을 축조할 수 있잖은가?
이런 현상만 봐도 우리가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타고난 역량은 충분히 있다. 애국가 가사에 나오는 ‘하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것만 보아도 누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열심히 ‘모래알’을 응집시킬 수 있는 ‘시멘트가루’를 찾으면 된다. 그러면 이 시대에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시멘트 가루’는 무엇이며, 그것은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