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해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2015년도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주요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5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평균 6천7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75원)보다 144% 상승했으며, 평년 가격(4천966원)과 비교해도 36% 높다.
한달 전인 4월 상순(4천476원)보다는 51% 올랐다.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과 월동배추 저장물량이 감소하고, 최근 잦은 비와 낮은 기온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출하할 예정이었던 터널봄배추 출하가 미뤄져서다. 또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줄면서 국내 김치업체의 국산 배추 수요가 증가한 것도 배추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급대책을 펼쳐 배추 가격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 비축물량 약 1천t을 도매시장에 출하해 공급부족을 완화하고 이달 하순부터 출하예정이었던 농협의 노지봄배추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오는 31일까지 농협 계열 12개 판매장에서는 배추 총 340t을 할인 판매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