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아이들」(윌리엄 에이어스 지음)은 미국 시카고의 '청소년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담은 보고서이다.
저자는 시카고 일리노이대 교육학과 교수이자 급진적 사회운동 단체 '아넨버그 챌린지'의 공동설립자이다. 그는 청소년 교도소의 재활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범죄의 실상과 교도소 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899년 사회운동가 제인 아담스와 그의 동료들은 세계 최초의 청소년 특별법원을 설립했다. 성인 교도소의 위험과 열악함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복귀를 돕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였다.
저자는 세계 최대의 시설을 자랑하는 시카고의 청소년 교도소 역시 청소년을 위한 '자상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한다.
교도소에 수감된 아이들은 대부분 빈민가 출신의 흑인이나 라틴계열. 이들은 인종차별을 포함해 빈한한 가정형편, 범죄 집단과의 근접성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
언론은 이들을 '폭주 기관차' '기저귀를 찬 악당들' '시한폭탄'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낸다. 이러한 표현들은 사회경제적 맥락에 대한 진지한 분석을 결여한 채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선입견만 부추길 뿐이다.
저자는 "그들을 둘러싼 문화적 배경, 다시 말해 그들 가정의 경제 형편이나 가족사 등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온전하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재활학교 아이들의 사례를 전한다. 양희승 옮김. 미세기 刊. 320쪽. 1만2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