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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청권의원 `위기의식'

4.15 총선을 석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충청권 의원들의 위기의식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등 여파로 충청지역 판세가 열린우리당과 자민련간 대결구도로 점차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당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충청권 출신 의원들은 자민련과 제휴를 모색하는 등 17대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활로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의원을 위주로 당내 일각에선 전국구와 지역구 공천 일정지분을 할애해서라도 자민련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꿔주기에 반대하다가 자민련에서 제명당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한 5선의 강창희 의원은 자민련과의 제휴 등을 포함한 충청권 총선대책을 최병렬 대표에게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자민련과 제휴를 작년부터 지도부에 건의해왔고, 최근에도 최 대표를 만나 얘기를 한 적이 있으나 대표는 아무런 반응없이 듣기만 했다"며 "자민련과 제휴문제는 당내에서 논의만 이뤄졌을 뿐 비공식적으로도 추진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말대로 자민련과 합당 등에 대한 당내 반응은 냉담한 편이어서 충청권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한나라-자민련 합당설에 대해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서 희망사항으로 많이 얘기된 것 아니냐"며 평가절하했고, 홍사덕 총무는 "지금 시점에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무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처럼 자민련과 제휴에 부정적인 것은 김종필 총재를 얼굴로 한 자민련과 합당 등이 본격화될 경우 충청권에서 당지지도가 일부 오르더라도 수도권 등 비(非) 충청권 지역에서는 감표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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