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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대형 크루즈선 입항 줄줄이 취소

3척 취소…수십억 경제적 손실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가 인천공항의 관광 출입객 급감 뿐 만 아니라 대형 쿠르즈선의 인천항 입항까지 줄줄이 취소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오전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측으로부터 오는 “10월까지 5차례 인천 기항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배는 역대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16만7천t급으로 오는 27일 첫 입항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인천항에 입항할 이탈리아 국적 크루즈 ‘코스타빅토리아호(7만5천t급)’도 전날 인천항 기항을 취소했다.

실 최초의 중국자본 크루즈선사인 보하이크루즈 소속 ‘중화태산호(2만4천t급)’도 “오는 12일, 22일, 26일 등 총 3차례 기항을 하지 않겠다”고 공사에 통보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항 취소를 통보한 크루즈선은 3척으로 모두 9항차가 취소됐다”며 “수십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항 입항을 결정한 크루즈선도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보통 승객들을 육지에 내려 기항지를 둘러보는 관광은 취소하고 있다.

오는 12일 인천신항에 입항하는 로얄 캐러비언 소속 13만t급 대형 크루즈 2척은 승객 6천명을 육지에 내리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두 크루즈선은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12일 오전 7시께 입항, 승객들을 육지에 내리지 않고 당일 오후 11시께 중국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으로 각각 출항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지만 크루즈 업계에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애초 인천항은 올해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150차례 가까이 입항할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에도 세월호사고 여파로 92차례 입항에 그쳤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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