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침체됐던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이 살아나면서 영종지역 부동산 시장을 고공행진으로 이끌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 공공주택용지 수의계약 토지를 민간이 참여하는 ‘주택개발리츠’ 방식으로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LH 영종사업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되는 A39블록은 A60블록과 함께 수의계약 대상이며 5만4천141㎡ 규모다.
A39블록에는 민간주도형 개발방식으로 1천34세대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공사는 신속한 공사착공과, 우수 건설 브랜드를 유치해 영종하늘도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 민간주도형의 ‘주택개발리츠’로 개발방식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오는 7월 중 사업자 공모를 통해 주간사를 선정하고, 11월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인 A39블록은 영종하늘도시 기 입주단지(1만7천여명 거주)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내 공원 및 중심상업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영종하늘도시 내 최고의 요지로 평가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신도시 개발중단에 따른 수도권 사업부지 확보 난을 감안하면 민간건설 참여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경식 LH 영종사업단장은 “최근 분양했던 점포주택 및 상업업무용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건설업체 및 디벨로퍼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도 국내 메이저급 건설사들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개발리츠사업은 리츠사가 사업시행자로 LH의 미분양 공동주택지를 매입해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고, 미분양 주택 발생시 LH 또는 LH가 지정하는 사업자가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확약을 이행하는 구조다.
이 때 LH 등이 매입한 주택은 재매각이나 기업형임대 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