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 협력업체 직원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삼성전자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성 사업장 협력업체로부터 지난 9일 오후 자사 직원 A(27)씨가 지난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통보받았다.
하지만 A씨는 화성시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나서자 “출근하기 싫어서 거짓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고 13일 경로파악에 나섰다”며 “이 직원이 감염자는 물론 격리자 등 모니터링 대상자 명단에 없는 점이 이상해 계속해서 추궁하다 거짓말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