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교과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전형이지만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전형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나 서울·수도권 중위권 대학교 및 지방 국립대학교의 학생부 교과전형 합격자 내신 평균은 3~4등급 수준이다.
내신 평균 인문계 3~3.5등급, 자연계 3.5~4등급
많은 학생이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대학 가려면 내신 성적이 최저 2등급 초반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내신 3~4등급 수준의 중위권 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미리 포기하고 있다. 그러나 내신 합격선이 1~2등급 수준인 대학교는 서울 소재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에 해당되는 얘기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의 합격자 평균 성적을 보면 인문계는 3~3.5등급 내외, 자연계는 3.5~4등급 내외이며 일부 대학 및 학과에 따라선 5등급 이하인 경우도 있다 .
지방 국립대는 2~4등급 후반까지…학과 간 차이 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이 아닌 지방 국립대까지 목표대학의 범위를 넓히면 부산대, 충남대 등 지방 국립대도 합격이 가능하다. 다만 지방 국립대의 경우, 같은 학생부 교과전형 안에서도 학과 간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충남대는 상위권 학과의 합격자 내신 평균은 2등급 내외로 높은 편이지만 하위권 학과의 합격자 내신 평균은 인문계열은 3등급 후반, 자연계열은 4등급 후반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능최저학력기준 맞추려면 수능 게을리 해선 안 돼
이처럼 내신 3~4등급 이하의 중하위권 학생들도 학생부 교과전형의 합격을 노려볼만 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합격하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반드시 넘어야 한다. 성남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담당 교사 역시 “학생부 교과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내신 중하위권 학생들은 9월 수시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오기 전에 목표 대학을 정하고 최저등급 기준을 확인해 이에 충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수능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덧붙여 “설령 내신 평균이 안정권에 속하더라도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결코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