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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의원, 광역화장장 의혹 제기… 화성시 “사실 왜곡” 발끈

대정부 질문서 ‘부적절’ 주장
정미경 “예정지로 꼽힌 숙곡리
채시장 운영했던 장례식장 근접”
화성시 “민주적 절차 진행 노력
시민에 큰 모욕… 법적대응 불사”

인근 서수원 주민들의 반대아닌 반대로 난항을 예고했던 화성시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광역 화장장) 건립공사가 결국엔 지역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22일 정미경(새누리당·수원을)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의에서 화성시를 포함해 광명, 시흥 안산 부천 등 경기도 5개 기초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정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화성시를 비롯해 광명, 시흥, 안산, 부천 등 5개 기초단체가 추진하는 광역화장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화장장을 화성시 6개 마을에서 서로 유치신청을 했다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는 화성시, 광명시, 시흥시, 안산시, 부천시는 자치단체장이 전부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시장 취임 전에 장례식장을 운영했던 화성시장이 화장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원은 광역화장장 예정지인 매송면 숙곡리로 결정한 것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시장 취임 전에 운영하던 효원장례식장과 가깝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는 정미경의 의원의 왜곡된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반론과 함께 법적인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시는 “정 의원의 정치적, 정략적 욕심이 화성시와 수도권 4개시 시민들의 5년에 걸친 노력과 명예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시는 또 “정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한 사실왜곡에 불과하다”며 “억측과 모욕적인 발언은 가뜩이나 낮은 정치인의 위상을 바닥으로까지 추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천·안산·화성·시흥·광명시가 공동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는 화성시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개모집했다”며 “마을주민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6개 지역에서 신청했고 최종 후보지는 주민대표,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민간 중심의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효원장례식장과 가까운 매송면 숙곡1리를 정했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민주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신 시민들에게 크나 큰 모욕”이라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말은 악의적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함백산메모리얼 파크는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해 공동으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 화장시설 건립에 최초로 적용되는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장례식장과 식당은 공개모집 공고에 따라 지역주민들에게 운영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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