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등이 강도 높은 경제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산지역 기업인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안산지역 12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0’으로 집계돼, 2·4분기 BSI 전망치 ‘97’보다 7%p 하락했다.
또 조사에 응한 기업 가운데 41.8%가 올해 3/4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9.3%, 호전을 예상한 기업은 18.9%였다.
2·4분기 BSI 실적치는 1/4분기(71)에 비해 6%p 상승한 ‘77’로 집계됐으나, 내수경기 침체와 환율악재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탓에 2011년 3·4분기 이후 15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며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정(3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