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막하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단이 드디어 결전지인 광주에 입성했다.
유병진 한국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 본부 임원 29명 등은 1일 오후 2시 광주에 도착해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이날 선수단 본단의 선수촌 입촌에는 테니스 대표팀 12명과 이미 입촌해 있던 체조 양학선(수원시청), 축구 이정은(상무) 등이 함께했다.
양궁대표팀은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버스로 이동해 선수단 본단에 앞서 도착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지난 29일 남자축구와 기계 체조, 30일에는 배구, 수구, 여자축구 등이 선수촌에 들어가는 등 종목별로 경기 일정에 맞춰 광주에 도착하고 있다.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메달 순위 3위 이상을 목표로 세운 우리나라 선수단은 2일 오후 4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2일 오전 11시 남자축구 한국-대만, 같은 시간 여자축구 한국-체코전으로 펼쳐진다.
유병진 단장은 “부담이 많이 되지만, 목표 전선에 이상은 없다”며 “종합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선수들이 그동안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달려 있다. 최소한 3위 이내의 성적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단장은 이어 “태권도와 양궁, 유도, 펜싱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첫 금메달은 4일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자 김민정(+78㎏급)과 남자 조구함(100㎏급)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취약했던 종목에서도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돼 해볼 만하다”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선수들의 의외의 성과도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유 단장은 “지난 대회에서 경쟁국인 일본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반드시 되찾겠다”며 “국민도 선수들을 많이 성원해 주시고, 경기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