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는 13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최모(33·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이천시 소재 A(56·여)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6천60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 집 안 냉장고에 넣어두라”는 전화를 받고서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에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